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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전/후 가려움] '출산 후 소양증'_출산전/후 가려움증

맕은 2023. 4. 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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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가려움을 호소하는 산모들?!!

 

원인

임신 중 소양증이 어느 한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중 가장 흔한 두 가지가 임신 가려움발진(임부양진)과 임신 중 쓸개즙 정체에 의한 가려움증 입니다. 그 이외에도 두드러기 양상의 임신성 질환이 있고 모낭염도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이나 접촉피부염과 같은 기존의 피부병이 임신으로 인해 재발하거나 악화되면서 가려움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증상 및 지속기간

임신 가려움발진(임부양진)은 전신에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배나 팔/다리 폄쪽(extensor)에 단단한 형태의 매우 가려운 발진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주로 임신 2~3기(25주~30주)에 발생하며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기존에 아토피 피부염을 앓았던 산모에서 관련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출산 후 대개는 좋아지지만 3개월 내지 수 개월간 더 지속되기도 합니다.

임신 중 쓸개즙 정체에 의한 가려움증은 매우 흔한 것으로 20% 가량의 산모에서 발생한다고도 합니다. 피부에는 아무런 발진이나 증상 없이 발생하고 주로 임신 말기(특히 출산 한 달 전)에 발생합니다. 그러나 빠른 경우는 임신 8주째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적인 황달이 있는 경우는 많지 않고(20% 이하), 손발바닥까지 가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 발진은 없으나 가려움증으로 인해 긁은 자국이 남을 수는 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나 호르몬 변화에 의한 쓸개즙 정체가 그 이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대개는 출산 후 사라지지만 다음 임신 때 재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카라민 로션(분홍색 물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보습성분을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왜 발생하는 걸까?

임신 소양증의 발생 원인은 명확히 규정할 수 없을 만큼 매우 다양합니다.
임신하면 자궁이 커지면서 내부 장기를 압박하게 되고 모체에는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또한 태아와의 상호작용 등으로 여러 변화가 나타나면서 면역계에도 변화가 생겨 피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임신 전부터도 열에 민감한 체질이었거나 소화 기능이 좋지 않았던 경우 임신 소양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 열 ]

임신 기간 동안 임산부들은 체중이 평균 12.5kg 가량 늘어납니다.

임신 전부터 감기에 자주 걸렸거나 더위를 많이 타 더울 때

땀띠가 잘 나거나 여름철마다 피부 문제가 생기는 등

열에 민감하고 그로 인해 피부에 영향을 받았다면

임신·출산 과정에서 열이 가중되면서 피부 가려움증 또한 쉽게 발생합니다. 

출산하면 임신으로 인한 부종은 점차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육아로 인해 체력적으로 무리하고 수면시간이 부족해지면서

피로가 누적되면 이 또한 체내 열이 잘 해소되지 않게 만들어

임신 중 발생한 피부 가려움증이 출산 후에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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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화 기능 ]

임신 중에는 입덧으로 음식물이나 위산이 역류되는 일이 발생하고

임신 후기로 갈수록 커지는 자궁이 소화기를 밀어내면서 소화가 더뎌집니다. 
위나 장과 같은 소화기의 운동성이 저하되면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

영양분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소화기 내 염증 물질이 혈류로 같이 유입되기 쉬워지며

이러한 현상이 누적되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것만의 문제에서 끝나지 않고

피부염과 같은 면역계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출산 이후 육아로 인해 밥을 몰아 먹거나 급하게 먹는 등

식습관이 불규칙하고 간단하게 챙겨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음식 위주로 먹는 경우가 많아지면

자궁의 크기가 줄고 소화기의 압박이 완화돼도 소화 기능이 회복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임신 중 발생한 소화기 문제가 지속되면서

소양증이 더욱 악화되거나 만성화 되는 것이죠. 

 

임신·출산 후 소양증 관리와 치료는?

임신 중에는 워낙 체내 변화가 크기 때문에 출산 후 몸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약물 치료를 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임신 중이더라도 가려움증이 너무 심해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이거나 전신에 두드러기가 퍼질 정도로 증상이 심각하다면 무조건 참지 말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출산 후에도 임신 소양증이 지속되고 증상이 악화된다면 단순히 임신에 의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체내 열’과 ‘소화기관 문제’와 같이 기존에도 취약했던 부분이 임신 과정에서 더욱 두드러지면서 면역계에 영향을 줬을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출산 후 6개월이 지나도록 증상이 지속된다면 만성화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임신·출산 후 소양증이 어떤 요인에 의한 것인지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를 시작해야 만성화를 막고 습진·아토피와 같은 면역계 피부 질환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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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소양증 증상 완화를 위한 생활 수칙


[ 피부 보습 ]
 보습제를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시원하게 발라주는 것도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단, 샤워는 너무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온탕에 몸을 담그거나 반신욕을 하는 등
뜨거운 물로 장시간 씻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 피부 온도 낮추기 ]
체내 열이 올라가면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으니
임신 중이나 출산 후에 실내 온도를 20도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풍(産後風)에 대한 걱정으로 지나치게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땀을 많이 내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도 열에 민감했던 편이라면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 열이 오르고
땀이 나는 것을 예방합니다.


[ 환기·침구류 교체 ]
평소 알레르기가 있거나 먼지 등에 민감하다면
환기를 잘 시키고 주기적으로 침구류를 교체합니다.


[ 균형잡힌 식생활 ]
육아로 인해 식사시간을 맞춰 밥을 먹는 것이 어렵더라도
식사 시간에 가급적 신선한 채소, 과일, 해조류를 골고루 섭취합니다. 




출처 : 서울대학교 건강칼럼
                                   & 리드맘(http://www.lead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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